‘제3의 공간’이란 무엇인가? 오션시티 공공도서관에 가면 알 수 있다
오션시티 — 오션시티의 책 대출 거점을 단지 “도서관”이라고 부르는 것은 다소 오해를 부른다. 오션시티 프리 공공도서관(Ocean City Free Public Library)은 재즈 콘서트, 영화의 밤,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 모임, 20개가 넘는 독서 모임, 게임의 밤, 그 밖의 여러 활동을 운영한다. 이런 활동은 이곳을 오션시티에서 가장 바쁜 사회적 거점 가운데 하나로 만든다.
그럼에도 오션시티 도서관장 카렌 마하르(Karen Mahar)는 장기적으로 책 대출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후플라(Hoopla) 같은 디지털 책 대출 서비스를 포함하면, 사람들은 예전만큼 많은 책을 빌리고 있다.
마하르는 해럴드(Herald)에 이렇게 말했다. “도서관은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해야 했다. 나는 우리가 그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 도서관 카드는 오션시티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비거주자는 25달러, 현재 환율 기준 약 3만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이 여는 대부분의 행사는 도서관 카드가 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무료다. 환산 기준은 와이즈(Wise)의 2026년 5월 10일 전후 환율 1달러당 약 1,464.56원이다.

5월 10일 토요일, 도서관은 색소폰 4중주 공연을 연다. 같은 주에는 요리 수업을 포함해 10개가 넘는 무료 행사도 열린다. 이런 행사를 계속 운영하려면 도서관 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도서관 안팎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오간다. 도서관은 처음 방문한 사람이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만큼 미로처럼 얽힌 복합시설이다. 이 도서관에는 오션시티의 25미터 시립 수영장, 카페, 오션시티 아트센터(Ocean City Arts Center), 체육관, 오션시티 역사박물관(Ocean City Historical Museum)이 연결돼 있다.
오랜 지역 주민 피터 크레추(Peter Kretzu)는 40년 동안 일주일에 여러 번 도서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그의 삶 곳곳에 자리 잡아 왔다.
그는 그날의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를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곳은 또 없다.”

도서관의 청소년 담당 사서 사라 브루제호프(Sara Bruesehoff)는 지역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근무 시간의 많은 부분을 행사 기획에 쓴다. 그의 활동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오션시티 경제가 계절성을 띠기 때문에, 이 지역 고등학생들은 여름을 제외하면 사회적 활동 공간이 제한적이다.
브루제호프는 이렇게 말했다. “그 연령대에 다가가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그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의 행사는 학교에서는 서로 인사조차 하지 않을 수 있는 아이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브루제호프는 이렇게 말했다. “한 학부모가 예전에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자기 아이에게 도서관이 없었다면 그 아이가 지금까지 살아 있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아이는 심한 괴롭힘을 당했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나는 그 아이에게 말했다. ‘너는 여기 속해 있어!’”
브루제호프는 오션시티에서 자랐다. 그는 계절성 관광도시가 성장하기 어려운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을 “제3의 공간(Third Space)”이라고 설명했다. 제3의 공간은 학교, 집, 직장 바깥의 사회적 환경이다. 비가 오든 맑든, 겨울이든 여름이든 열려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은 어린이 문해력 확대에도 중요하다. 마하르는 어린아이들이 독서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해 요소가 셀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20년 전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을 책에 매료된 채 보냈을 수 있다. 오늘날에는 짧은 형식의 디지털 콘텐츠와 알고리즘이 아이들의 주의 지속 시간을 갉아먹고 있다.
마하르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데려오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책을 읽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책 읽는 모습을 본다. 그것이 핵심이다.”
쇼어 메디컬(Shore Medical)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는 오션시티 도서관이 제공하는 무료 책 한 권을 받는다. 선물 꾸러미에는 부모를 위한 안내도 들어 있다. 이 안내는 아이가 가능한 한 이른 시기부터 책을 읽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오션시티와 주변 지역 사람들을 위한 자원이 되는 것이다. 기술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가? 도서관의 기술 지원 프로그램(Technology Assistance program)이 도움을 준다.
도서관의 기술 담당 사서 카일 스탠리(Kyle Stanley)는 매일 사람들의 기술 문제를 돕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번은 누군가가 프린터 전체를 들고 온 적도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누군가에게 최신 아이폰(iPhone) 업데이트를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또 다른 날에는 도서관의 3차원 프린터(3D printer)로 액션 피규어를 출력하려는 이용자를 도울 수 있다.
마하르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사람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모일 수 있는 진정한 지역사회 거점이다.”
“아침에 와서 밤 9시까지 머물 수도 있다!”
오션시티 공공도서관은 주 7일 문을 연다. 행사 일정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개요
- 오션시티 공공도서관은 책 대출 공간을 넘어 생활형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도서관은 재즈 콘서트, 영화의 밤, 던전 앤 드래곤 모임, 20개 이상 독서 모임, 게임의 밤을 운영한다. 이는 도서관이 조용한 열람실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일상적 만남과 여가, 학습을 함께 수용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 디지털 대출은 종이책 대출의 감소를 단순하게 해석하지 않게 만든다.
카렌 마하르는 후플라 같은 디지털 책 대출까지 포함하면 사람들이 예전만큼 책을 빌린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서관 이용의 변화가 독서의 쇠퇴가 아니라 매체와 접근 방식의 다변화로 읽혀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도서관은 복합 공공시설과 연결된 생활 인프라로 작동한다.
도서관은 25미터 시립 수영장, 카페, 아트센터, 체육관, 역사박물관과 연결돼 있다. 이런 구성은 도서관을 단일 목적 시설이 아니라 시민이 하루의 여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복합 생활 거점으로 확장한다. - 청소년에게 도서관은 소속감을 제공하는 안전한 제3의 공간이다.
사라 브루제호프는 계절성 관광도시의 청소년들이 여름 밖에는 사회적 출구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괴롭힘을 당한 아이에게 도서관이 “너는 여기 속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장소가 됐다는 사례는 도서관의 정서적 안전망 기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2. 추진 배경
- 도서관은 지역사회 안에서 계속 의미 있는 기관으로 남기 위해 기능을 확장했다.
해당 기사에서 마하르는 도서관이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미국 박물관도서관서비스기구(IMLS)는 2023년 미국 공공도서관 방문이 8억 회를 넘었고, 등록 이용자가 1억 5,5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도서관이 여전히 대규모 생활 기반시설로 쓰인다는 근거다. - 청소년의 사회적 고립은 도서관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키웠다.
오션시티처럼 계절성이 강한 지역에서는 학교와 가정 밖의 관계망이 제한될 수 있다. 해당 기사에서 브루제호프가 고등학생 프로그램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미국인의 69퍼센트가 공공도서관이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청소년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공공성을 뒷받침한다. - 짧은 디지털 콘텐츠와 알고리즘 환경은 어린이 독서 집중을 약화시키는 배경으로 제시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마하르는 짧은 형식의 디지털 콘텐츠와 알고리즘이 아이들의 주의 지속 시간을 갉아먹는다고 지적했다. 도서관은 아이들이 다른 아이의 독서 장면을 보며 독서 행동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장소가 된다. - 기술 격차는 도서관의 기술 지원 역할을 강화했다.
오션시티 도서관은 아이폰 업데이트부터 3차원 프린터 출력까지 돕는다. 미국공공도서관협회(PLA)는 2023년 조사에서 미국 공공도서관의 95.3퍼센트가 공식 또는 비공식 디지털 문해 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39.5퍼센트는 메이커 장비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3. 개선 사항
- 도서관은 무료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으로 접근 장벽을 낮췄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오션시티 도서관은 색소폰 4중주 공연과 요리 수업을 포함해 한 주에 10개 이상의 무료 행사를 운영한다. 대부분의 행사는 도서관 카드가 없어도 무료다. 비용을 낮춘 운영 방식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열린 공공성을 강화한다. - 공간 연결은 도서관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도서관이 수영장, 카페, 아트센터, 체육관, 역사박물관과 연결돼 있다는 점은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여러 목적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미국인의 57퍼센트는 도서관이 읽기, 일하기, 휴식을 위한 더 편안한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체류형 도서관으로의 변화가 이용자 기대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기술 지원 서비스는 도서관을 문제 해결형 공공서비스로 확장했다.
카일 스탠리는 프린터를 통째로 들고 온 이용자까지 도운 경험을 소개했다. 이는 도서관 기술 서비스가 장비 이용 교육을 넘어 개인의 생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상담형 서비스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미국공공도서관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공공도서관의 46.9퍼센트는 인터넷 핫스폿 대출도 제공한다. 디지털 접근성 지원이 도서관의 핵심 업무로 들어온 것이다. - 초기 문해력 지원은 출생 직후부터 독서 문화를 연결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쇼어 메디컬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는 오션시티 도서관이 제공하는 무료 책을 받는다. 부모에게 조기 독서의 중요성을 안내하는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이는 도서관이 학령기 이후의 보조 기관이 아니라 생애 초기부터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문화 기반시설임을 보여준다.
4. 시사점
- 도서관의 핵심 가치는 장서 보유보다 관계 형성 능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션시티 사례는 도서관을 “책이 있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속하는 장소”로 제시한다. 미국 IMLS는 2023년 공공도서관이 460만 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9,30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프로그램 중심 도서관이 예외적 사례가 아니라 공공도서관 운영의 넓은 흐름임을 보여준다. - 한국 공공도서관도 지역 공동체 거점으로 해석해야 한다.
연합뉴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2026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를 인용해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방문자가 2억 3,053만 1,038명에 달했고, 국민 1인당 연간 4.51회 방문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전국 공공도서관도 1,328개관으로 늘었다. 한국에서도 도서관은 단순 열람 공간을 넘어 지역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 한국 도서관 정책은 ‘시설 수 증가’에서 ‘체류 이유 설계’로 이동해야 한다.
한국의 공공도서관 수가 늘어나는 흐름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오션시티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은 건물 수가 아니라 이용자가 머무를 이유다. 청소년 프로그램, 무료 문화행사, 기술 지원, 조기 문해력 지원처럼 구체적 체류 동기를 설계해야 공공도서관이 일상적 제3의 공간이 된다. - 전문가 관점에서 도서관은 사회적 처방과 디지털 포용을 함께 수행하는 생활 서비스 기관으로 볼 수 있다.
library.re.kr의 관련 기사들도 공공도서관을 제3의 장소, 커뮤니티 허브, 청소년 안전 공간으로 해석한다. 특히 도서관디자인연구소는 제3의 장소를 집과 직장 바깥에서 사람들이 쉬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설명하며, 디지털 시대 도서관이 직접 만남과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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